전자파 광장
|
이제는 전력설비 전자파에 대한 감성적 불안을 떨쳐내자 |
|||
|---|---|---|---|
| 등록일 | 2025-12-24 |
조회수 | 12 |
|
이제는 전력설비 전자파에 대한 감성적 불안을 떨쳐내자 국가 전력망 확충을 통한 안정된 전력공급이 미래 성장의 초석이 될 것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지난 20년 동안 전자파의 인체 영향을 연구하고 현장에서 경험한 바로는 주민들은 전자파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고, 전력망 사업자는 명확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아쉬움을 느끼고 있다. 여기에서는 전력설비 전자파와 그 유해성에 대해 과학적인 사실로 확립된 몇 가지 사실을 언급하고자 한다. 전력설비 전자파의 건강영향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전력설비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의 특성을 이해해야 한다. 전자파에는 극저주파, 적외선, 가시광선, 자외선, 엑스선 등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송전선로나 변전소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는 가장 낮은 주파수를 가진 ‘극저주파 전자파’에 해당한다. ‘전자파’라고 하여 그 특성과 유해성이 동일하지는 않은데 ‘극저주파 전자파’는 그 물리적 성격상 건강에 부정적 영향, 특히 암을 초래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송전선 전자파를 발암 가능성이 ‘제한적’인 2B 그룹으로 분류했는데, 이는 김치나 고사리와 같은 일상적 식품과 동일한 수준이다. 세계 주요 국가들은 국제비전리복사위원회(ICNIRP)가 권고한 극저주파 전자파의 허용기준인 200μT(마이크로테슬라)를 채택하여 관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그보다 훨씬 엄격한 83.3μT를 안전기준으로 정해 관리하고 있다. 국내 연구도 이러한 국제적 판단을 뒷받침하는데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이 소아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대규모 역학 연구를 수행한 결과 소아백혈병과 극저주파 전자파 사이의 관련성이 관찰되지 않았다. 한편, 대한전기학회가 전국 392개 송변전설비 주변을 직접 측정한 결과를 보아도 평균 전자파 세기는 1μT 이하로, 국내 안전기준의 1% 수준에 불과했다. 이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헤어드라이기나 전자레인지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보다 낮은 값이다. 일부 주민들은 송전선로 근처에서 형광등이 희미하게 발광하는 현상을 목격하며 불안해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강한 전기장이 형광등 내부의 가스를 순간적으로 자극해 나타나는 단순한 물리적 현상일 뿐, 인체 건강과 전혀 관련이 없다. 우리가 여름철에 머리카락이 정전기로 달라붙는 현상을 경험하듯, 이는 전기적 반응이지 인체 유해성과 직결되는 것은 아니며 전력설비 전자파에 대해 우리가 관심갖는 극저주파 전자파와는 무관한 현상이다. 이상의 과학적 연구결과를 종합할 때, 극저주파 전자파 즉 전력설비 전자파는 지역주민의 건강에 부정적 영향이 없으며, 국내에서는 국제적 기준보다 더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 지금까지 축적된 국제적 연구와 실제 측정 결과를 종합해 보면, 전력설비 전자파가 건강에 심각한 위해가 된다는 객관적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이는 자체 보고서에 반영된 세계보건기구의 공식적인 입장이다. 에너지 전환의 시대에 전력설비 확충은 불가피하다. 전력망 건설에 대해 전력설비 전자파가 나온다는 사실에만 매몰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정부가 관리하는 전자파 안전기준과 실제 전자파 측정 결과, 그리고 기존에 발표된 각종 연구 결과를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소모적인 전자파 안전성 논란을 극복해야 할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