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파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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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비 그만..."전자파 1%'의 진실, 도심 데이터센터는 억울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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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25-12-24 |
조회수 | 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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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비 그만..."전자파 1%'의 진실, 도심 데이터센터는 억울하다 AI 대전환 시대를 맞아 AI 시스템의 '심장' 역할을 하는 데이터센터 수요는 날로 커지고 있다. 올해 AWS와 오픈AI의 대규모 국내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 발표 등 관련 열기도 뜨겁다. 특히 최근 데이터센터 수요는 100MW~1GW급 대형 데이터센터에만 그치지 않는다. 도시 곳곳에서 발생하는 AI 수요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5~10MW급 소규모 도심형 데이터센터(Edge Data Center) 수요 또한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하지만 지역민과 가까운 도심 데이터센터 설립은 늘 '주민 반대'라는 난관에 부딪힌다. 2017년 네이버가 용인시 기흥구 공세동에 설립하려던 제2데이터센터 건립 무산 건이 대표적이다. 2024년 GS건설이 참여한 경기도 고양시 덕이동 데이터센터도 같은 이유로 착공이 지연됐다. 가깝게는 최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서 추진 중인 5MW급 소형 데이터센터 사업마저 주민 반대에 부딪힌 상황이다. 왜 이런 일이 반복될까? 관련 업계에서는 데이터센터의 '전자파', '소음', '열 배출' 문제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이 쉽게 종식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그러나 이런 문제 대부분은 정부와 관련 기관의 지속적인 연구 조사 가운데 '오해'임이 드러나고 있다. 주민들의 대표적인 우려는 '데이터센터에서 방출되는 전자파가 인체에 유해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과학적 실측 데이터는 이를 정면으로 반박한다. 특히 지난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와 6개 데이터센터, 병원·쇼핑몰 등 다중이용시설의 전자파 강도를 측정한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당시 측정 시설들의 전자파 방출량은 모두 인체보호 기준(WHO 권고· 833mG)과 비교해 1% 내외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이 수치는 작동 중인 전자레인지에서 1m만 떨어져도 측정되는 수준이다. 일바적인 도심 전력선(최대 30mG)과 비교하면 오히려 더 낮다. 과기정통부는 주민 신뢰 확보를 위해 '도심 내 대기질 측정 장치'처럼 데이터센터 근처 전자파 방출 정도를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한 '전자파 신호등'도 운영 중이다. 실제로 3일 기준 서울 금천구 도심 가운데 위치한 SK브로드밴드의 데이터센터는 측정값은 최대 0.057V/m으로 확인된다. 인체보호 기준 대비 1.04% 수준이다. 두 번째 우려는 데이터센터 가동 소음 문제인데 이 문제 역시 주민들의 기우다. 우선 데이터센터는 '소음·진동관리법'의 통제를 받는 시설물이다. 따라서 도심 주거지역 인근에 적용되는 소음 기준을 준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필요할 경우 저소음형 냉각탑을 채택하거나 방음벽을 설치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도 있다. 건물 공학적으로 충분히 해결 가능한 문제인 셈이다. 세 번째 우려는 데이터센터가 지역 전력을 독식해 '전력난'을 유발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는 AI 데이터센터가 대량의 전력을 사용하는 시설물이라는 '사실'에 기반하므로 얼핏 고개를 끄덕일 수 있다. 하지만 또다른 진실을 파고들면 이 문제 역시 기우가 된다. 우선 지역 전력 상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데이터센터는 도심에 설치되지 않는 대규모 시설이다. 또한 한국은 불과 10MW 규모만 되더라도 데이터센터 설립 전에 엄격한 국내 전력계통 영향평가도 통과해야 한다. 이 점에서 앞서 언급된 영등포구 양평동 데이터센터(5MW) 수준의 소규모 도심 데이터센터는 전력 영향 문제에서 사실상 자유롭다. 실제로 5MW급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량은 24시간 가동 기준으로 연간 1만2800가구의 전력 사용량(2024년 서울시 기준)으로 계산된다. 영등포구 세대 수가 2025년 기준 약 19만2000세대인 점을 고려하면 20분의 1 수준이다. 또한 해당 데이터센터는 친환경 설계를 통해 이미 운영에 필요한 전력망을 자체 완비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 밖에도 도심 데이터센터가 지역 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이점들을 고려하면 반대 논리는 한층 희석된다.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1개소 건립 시 직접 일자리는 약 100~150개, 간접 일자리는 500여개가 창출된다. 이는 큰 규모의 중소기업 하나가 운영되는 수준의 일자리 창출 효과다. 작지만 데이터센터 운영 중 발생하는 폐열이 지역의 '친환경 에너지원'이 되기도 한다. 이지스자산운용이 고양 삼송지구에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협력해 짓는 데이터센터가 대표적이다. 양사는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 에너지 이용 효율을 높이면서 지역난방 시스템도 저탄소 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데이터센터가 오히려 도심 열섬 현상 완화와 주민 난방비 절감에 기여하는 도심 에너지 허브로 전환될 가능성이 확인된 사례다. 혹은 최소한 운영 중 발생하는 열에 대한 친환경 상쇄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한국데이터센터에너지효율협회(KDCEA) 관계자는 "도심에 설치되는 데이터센터는 대부분 일반 아파트 단지에 들어가는 22.9kv 전압의 선로를 사용한다. 만약 5MW급 소형 데이터센터라면 전력 사용량은 규모가 큰 상업단지 수준에 그친다"며 "이 가운데 전자파나 전력 사용량 등에 문제를 제기하려면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거의 모든 시설에 동일한 문제를 적용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인식의 문제다. 이를 위해 최근 정부와 우리 협회에서도 시민들의 오해를 바로잡기 위한 여러 활동을 펼쳐 나가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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