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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파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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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파, ‘보이는 안전’으로

등록일

2025-12-24

조회수

15

김미연 인천 서구의원 “전자파, ‘보이는 안전’으로” 

인공지능(AI) 시대를 떠받치는 핵심 기반시설은 단연 데이터센터다. 방대한 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하는 데이터센터 없이는 AI산업의 발전도, 디지털 혁신도 불가능하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지역 전력망과 긴밀히 얽힌 거대한 에너지 소비 구조, 그리고 유해 전자파 발생에 대한 막연한 불안이 존재한다. 첨단산업을 위한 기반시설이 지역 공동체의 안전과 상충하는 상황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다.

최근 인천 서구에서는 아마존 데이터센터 건립과 함께 신석초등학교 인근을 통과하는 고압 송전선로 문제가 지역사회의 큰 이슈로 떠올랐다.

하루에도 수백 명의 아이가 오가는 학교 주변을 지나는 송전선에 대해 “우리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가”라는 질문은 너무나 당연했다.

이러한 고민 속에서 학부모, 학교, 서구청, 관련 사업자가 함께 모여 현실적 해결책을 찾기 위한 대화가 이어졌고, 그 결과 주민이 직접 전자파 노출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전자파 신호등’을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석남이음숲(석남동)에 첫선을 보인 전자파 신호등은 주민이 스마트 기기나 현장 디스플레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자파 세기를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준치를 초과할 경우 경고 표시가 나타나 ‘보이지 않는 위험’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행정이 주민의 우려를 과학적으로 해소하고 신뢰를 회복하려는 의미 있는 시도다. 현장을 찾은 주민들과 관계자들은 “막연한 불안이 줄어들 것 같다”며 반가움을 표했다.

물론 전자파 신호등 설치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측정의 정확성, 지속적인 유지관리, 주민 의견의 반영이 정책의 완성도를 결정한다.

그러나 이번 시도는 분명한 출발점이다. 산업 발전과 지역공동체의 안전이 균형을 이루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전자파 안전 문제를 ‘보이는 안전’으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데이터센터와 같은 신산업 인프라는 지역 발전을 위한 필수 동력이다. 하지만 그 어떤 성장도 주민의 건강과 안전이라는 토대 위에서만 정당성을 가질 수 있다.

서구의 ‘전자파 신호등’은 과학적 정보 공개를 통해 불안이 아닌 신뢰, 대립이 아닌 협력의 길로 나아가는 작은 등불이다. 행정과 주민, 교육공동체, 전문가가 함께 힘을 모아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만들어가는 지역사회의 모범 사례가 되길 바란다.

 

https://v.daum.net/v/2025110213030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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