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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파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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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C 개발 현장 긴급점검]③전자파 유해성 논란…진실은?

등록일

2024-09-25

조회수

71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에 인근 주민들이 반대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데이터센터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 문제를 비롯해 과열된 시스템으로 인해 발생하는 열섬현상 문제, 이를 식히는데 사용되는 냉각탑의 백연 문제, 전력공급 부족 문제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일련의 문제들은 기획ㆍ설계 과정에서 모두 걸러진다. 예컨대 소음 문제의 경우 주요 소음원인 냉동기와 비상발전기에 대한 추가적인 대책을 통해 일반 생활소음 수준으로 맞출 수 있다. 대부분의 데이터센터의 발생 소음은 45∼55㏈ 수준으로 맞춰진다. 조용한 승용차나 보통의 대화가 60㏈인 것을 감안하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열섬현상은 녹지 및 통풍 구간 확보로, 냉각탑의 백연은 수냉식이 아니라 공냉식 냉동기로, 전력공급 부족은 한전과의 협의를 통해 각각 해결이 가능하다.

사실 주민들이 무엇보다 민감하게 여기는 것은 전자파다. 하지만 이 역시 잘못된 정보로 인한 오해에서 비롯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전자파는 전기와 자기의 흐름으로 만들어지는 전자기 에너지로, 심할 경우 생활에 지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면과 관련된 호르몬인 멜라토닌 생성에 영향을 주는가 하면, 면역체계에 이상을 초래하기도 한다. 다만, 이는 ‘심할 경우’에 국한된다.

세계 각국은 국제비전리방사선보호위원회(ICNIRP) 가이드라인을 준용해 전자파 기준(인체보호기준)을 설정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다. 833mG(밀리가우스)로, 독일ㆍ영국ㆍ스위스 등 유럽(1000mG)보다 엄하다. 미국은 기준이 없으며, 일본은 우리의 2배 이상인 2000mG다.

반면 데이터센터의 전자파는 기준에 극도로 못 미친다. 한국전파진흥협회(RAPA)에서 국내 운영 중인 A사 데이터센터의 전자파를 시설물 안팎으로 10곳에서 측정한 결과, 평균 0.379mG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준 대비 0.045%에 불과하다. 가장 많이 나온 주차장도 1.452mG으로, 기준의 0.174%였다.

이와 관련, 한국전파진흥협회 관계자는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전기장이나 자기장이 인체에 지장을 준다고 판단하기 매우 어려울 정도”라면서, “일부 시민단체의 잘못된 인식과 오해로 데이터센터가 혐오시설로 낙인되어 있는데, 객관적인 조사 및 충분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이를 바로잡아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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